🌡️ 강아지와 고양이의 체온 조절 원리
🌡️ 강아지와 고양이의 체온 조절 원리

🐶 땀샘이 거의 없는 동물, 체온 관리가 어렵습니다
강아지와 고양이는 사람처럼 전신에 땀샘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. 사람은 땀을 흘려 열을 식히지만, 반려동물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. 대신 몇 가지 독특한 방식으로 체온을 조절합니다. 바로 호흡, 발바닥, 귀, 혀, 그리고 자세입니다. 이 작은 신체 부위들이 여름엔 체온을 낮추고, 겨울엔 열을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강아지의 정상 체온은 약 38~39도, 고양이는 약 38.5~39.5도로 사람보다 약간 높습니다. 이 말은 곧, 조금만 더워져도 쉽게 열이 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. 특히 여름철 밀폐된 공간에서 산책하거나, 자동차 안에 장시간 있을 경우 열사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.
💨 혀와 호흡으로 열을 내보냅니다
강아지가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헥헥거리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? 이것을 헐떡임(panting)이라 부릅니다. 헐떡임은 체온이 오를 때 자동으로 나타나는 행동으로, 빠른 호흡을 통해 입안과 폐의 공기를 순환시키며 열을 식히는 자연 냉각 메커니즘입니다. 마치 사람의 ‘선풍기 바람 맞기’와 비슷한 원리입니다.
고양이도 드물지만 더울 때 헐떡거릴 수 있습니다. 다만 고양이는 호흡기계가 예민하기 때문에 헐떡임이 자주 보인다면 열사병이나 스트레스 신호일 수 있습니다. 이럴 때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주고, 물을 가까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
🐾 발바닥과 귀는 ‘체온 조절기’ 역할을 합니다
강아지와 고양이의 땀샘은 발바닥 패드(패드 부분)에만 존재합니다. 그래서 더울 때 보면 바닥에 물자국이 생기기도 하지요. 이것이 바로 땀을 통한 체온 조절의 유일한 흔적입니다. 다만 발바닥 면적이 작기 때문에 열을 완전히 식히기엔 한계가 있습니다. 따라서 이 기능은 보조적인 역할에 불과합니다.
한편 귀는 혈관이 많이 모여 있어 열을 식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. 더운 날에는 귀 끝이 따뜻해지고, 추운 날엔 차가워지는데 이는 혈류량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. 귀는 말 그대로 ‘체온 조절 밸브’인 셈입니다.
| 조절 부위 | 기능 |
|---|---|
| 혀 | 헐떡임으로 열 배출 |
| 귀 | 혈류 조절로 체온 변화 |
| 발바닥 | 땀 배출 통한 부분 냉각 |
| 자세 | 몸을 늘려 열 발산 / 웅크려 열 보존 |
❄️ 계절별 체온 조절 포인트
여름엔 반려동물의 체온이 급상승할 수 있으므로, 산책은 오전 9시 이전이나 해가 진 이후가 좋습니다. 특히 아스팔트는 햇빛을 받아 매우 뜨거워져 발바닥 화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손등으로 바닥을 5초간 대봤을 때 뜨겁다면, 반려동물에게도 위험한 온도입니다.
겨울에는 반대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. 짧은 털을 가진 견종이나 묘종은 실내에서도 쉽게 추위를 느낄 수 있으므로, 방석·담요·온열패드 등을 이용해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. 단, 전기장판은 직접 닿지 않게 하고, 저온 화상 방지용 커버를 꼭 씌워야 합니다.
🐕 보호자가 챙겨야 할 체온 관리 습관
체온 조절은 단순히 더위·추위를 막는 것 이상입니다. 건강한 대사, 순환, 호흡과 직결됩니다. 반려동물이 평소보다 기운이 없거나 숨을 빠르게 쉰다면, 체온 불균형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. 체온계로 귀나 항문 체온을 측정하는 습관을 들이면 조기 대응이 가능합니다.
또한 계절 변화 시엔 체중과 식욕을 함께 관찰하세요. 식욕 저하나 무기력은 단순한 날씨 영향이 아닌, 체온 불균형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. 꾸준한 체크와 관심이 반려동물의 수명을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.
※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.
다음 편에서는 “고양이의 골골송, 그 치유의 비밀”을 알아봅니다.